송지호 비지터센터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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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호 비지터센터 당선작
본 계획은 송지호 비지터센터 설계공모에 참여하여 당선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송지호 로(路)’는 호수, 숲, 바다가 어우러진 송지호의 자연을 감각적으로 받아들이는 공간이다. 단순한 기능의 안내소나 시각적 조형물이 아닌, 자연과 사람 사이의 전이 공간으로 작동하도록 계획했다.
건축은 자연을 드러내기보다는 그 속에 스며드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사업 영역의 형태를 따라 ㄴ자형으로 선형 배치된 매스는 광장을 감싸고, 주변 산책로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전시, 창작, 체험, 커뮤니티의 프로그램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며 또 하나의 산책로가 되고, 기존의 산책 흐름과 맞물리며 장소 전체의 경험을 확장시킨다.
건물 사이 중정은 영역을 나누고 연결하는 완충의 공간이 된다. 처마 아래 열린 외부 공간과 양방향 개구부를 통한 맞통풍 구조, 수평 지붕과 중정을 활용한 자연 채광은 최소한의 구조로 자연을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외장은 해안가 기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단단하고 명료한 재료로 구성하고, 단층 수평 배치와 단차 없는 동선으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보편적 보행 환경을 만든다. 건축은 관망타워를 중심으로 감각적인 배경이 되며, 풍경에 묻히듯 놓인다.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감각적으로 연결되는 공간.
송지호 로’는 그렇게, 송지호로 향하는 새로운 ‘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