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향교지구 복합건강증진센터 [우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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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향교지구 복합건강증진센터 [우수작]
본 계획은 부안 복합건강증진센터 공공건축 설계공모에 참여하여 우수작(2등)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부안 향교지구 복합건강증진센터는 주변에 다수의 향교가 자리한 지역적 맥락을 존중하여, 전통 건축의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공 설계 프로젝트이다. 특히 한옥의 경사지붕 형태를 중심적 디자인 요소로 활용함으로써 지역의 전통적 정체성을 건물 전체에 자연스럽게 반영하였다.
'치유 마루'는 남향을 활용해 주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이 마루는 단순한 내부 공간이 아니라, 회랑과 테라스, 발코니를 통해 마을로 확장되어 주민과 지역을 연결하는 소통의 거점이 된다.
내부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치유 마당을 통해 자연스럽게 외부로 확장되며, 주민들의 일상적 보행 흐름을 고려한 개방형 외부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또한 가변적인 공간 계획을 통해 다양한 활동과 이용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붕은 전통적 미감을 유지하면서 현대적 기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BIPV)을 도입했고, 발코니와 처마를 통한 일사량 조절로 내부 공간의 쾌적함을 극대화하였다. 특히 남측 마당은 전통 대청마루의 효과를 재현하여 자연 통풍과 개방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본 프로젝트는 부안 향교지구의 지역성을 깊이 있게 담아내면서도, 현대적인 치유의 기능을 충족하여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소통을 책임지는 대표적 공공 건축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며 계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