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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지역자활센터 리모델링 공모 계획안

도시는 변하고, 공간은 그에 반응해야 한다. 영등포 지역자활센터는 도시의 흐름 속에서 생겨난 새로운 공원과 적극적으로 연결되며, 단절된 지원 공간이 아닌 열린 공공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기존 건축물의 구조를 보완하여 안전성을 확보하고, 외부와 내부,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공공의 공간을 계획했다.

중심에는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공간이 있다. 다양한 외부 공간을 계획하고, 내외부의 연속성을 강화해 공원의 일부처럼 기능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선큰 공간과 강당은 공원과 감각적으로 연결되고, 작업장과 공유 주방은 지역 주민을 위한 참여형 공간으로 재해석된다.

건물 전면에는 연속된 안전 보행 공간을 조성하고, 후면부에는 진출입구를 추가해 동선의 효율성과 혼잡도를 개선했다. 조경 요소는 안전과 쾌적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도구로 활용된다. 엘리베이터 신설과 수직적 연결 동선을 통해 각 공간은 공원, 강당, 옥상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폐쇄적인 작업장은 지역과 연결된 소통의 작업장으로, 공원으로 열린 강당은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전환된다. 과거의 공간은 보존되되, 프로그램과 기능은 보완되고 진화된다. 공공성과 개방성, 안전성과 연결성을 두루 갖춘 새로운 자활센터로 거듭난다.

이곳은 더 이상 지원 시설에 머무르지 않는다. 도시의 변화에 따라 장소의 역할을 새롭게 받아들이고, 지역 사회와 함께 숨 쉬는 공공 공간으로 작동한다. 공원의 연속선 위에 놓인, 소통과 회복의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