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동 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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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동 오피스텔 계획안
당산동의 한 준공업지역에 위치한 복합시설은 근생, 주거, 오피스텔이 혼합된 용도 복합 건물로 계획되었다. 대지는 상업성과 주거 수요가 동시에 요구되는 밀도 높은 도시 환경에 놓여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의 배치와 공용공간의 효율적 구성, 입면과 단면에서의 분절과 흐름에 대한 전략적 해석이 필요한 조건이었다.
건물은 지하 및 저층부에 기계식 주차를 집중 배치하고, 상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 다세대, 오피스텔을 적층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각 프로그램은 수직적으로 분할되어 있으나, 공용공간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특히 공용면적을 최적화하고, 세대별 전용 공간을 극대화하는 평면 구성 전략을 통해 단위세대의 효율성과 독립성을 동시에 확보하였다.
세대별로 계획된 셋백(setback) 공간은 단순한 배치의 결과를 넘어서, 수직 요소를 리듬감 있게 분절하고 연속시키는 입면 구성의 기준선이 된다. 수직형 개구부는 이러한 흐름을 입면에 직접적으로 드러내며, 각 프로그램의 층위와 공간적 성격을 자연스럽게 구분 짓는다.
저층부의 근린생활시설은 복층형 구성과 전면 개방형 입면을 통해 임대성과 공간 활용도를 동시에 고려하였다. 높은 층고를 적극 활용하여 내부 가시성과 활용도를 높였으며, 후면부의 공용홀과 야외 공간은 상업 프로그램과 거주 공간 사이의 완충 지대를 형성함과 동시에, 개방형 구조를 가능하게 했다.
옥상부 또한 단순한 서비스 공간으로 남기지 않고, 외부 활동이 가능한 옥외 공간으로 계획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이 공존하는 복합건물 안에서 수직적으로 확장된 외부 공간 경험이 가능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