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주택 인테리어
페이지 정보

본문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단주택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로, 기존 건물의 수직 구조와 스킵플로어를 적극 활용하여 공간 간의 연속성과 개방감을 강조한 구성이다. 리모델링을 겸한 이번 인테리어는 2층부터 4층, 그리고 다락층으로 이어지는 내부 구조 안에서 각 층의 성격을 명확히 구분하면서도 시선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계획되었다.
2층은 거주자의 일상적인 생활을 위한 주 거주층으로, 침실과 서재가 배치되어 있다. 비교적 안정적인 성격의 개인 공간으로 구성되며, 외부 시선으로부터 적절히 차단된 구조 안에서 독립성과 집중도를 확보하였다.
3층은 손님 응대와 소규모 모임 등을 위한 공용 거실과 주방 공간으로 구성되었으며, 기존의 스킵플로어 구조를 따라 변화하는 바닥 레벨을 그대로 유지하여 공간 간의 시각적 연속성과 리듬감을 형성하였다. 각 층의 기능은 분명히 구분되되, 시야와 동선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하여 공간의 분절이 아닌 흐름으로 작동하게 하였다.
4층에는 외부 테라스를 접한 보조 거실 공간이 계획되었으며, 다락층과도 연결되어 상부의 여유 공간으로 기능한다. 실내외의 전환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이 공간은, 일상과 휴식을 유연하게 오가는 장소로 사용된다.
개인 공간은 수직적으로 위아래에 배치하고, 공용 공간은 중간층에 두어 명확한 영역 구분 속에서도 전 층을 관통하는 개방감을 확보하였다. 수직 동선과 공간 배치를 조율하여, 제한된 규모 안에서도 기능과 개방감을 함께 확보한 인테리어 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