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근린생활시설, 다가구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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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근린생활시설, 다가구주택
양양의 한 학교 인근 대지에 계획된 건물로, 근린생활시설과 임대용 원룸, 그리고 건축주 가족을 위한 단독주택이 수직적으로 구성된 복합형 다가구 주택이다. 1층은 학원 등 근린생활시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며, 2층은 임대용 원룸, 3층과 4층은 젊은 부부와 자녀가 거주하는 복층형 단독주택으로 계획되었다.
주거 공간은 수직 동선에 따라 기능별로 구분되었다. 2층에는 부부의 침실과 서재 등 주요 개인 공간이 배치되었고, 3층은 손님을 응대할 수 있는 공용 거실과 주방이 구성되었다. 이 공간은 기존 건물의 스킵플로어 구조를 유지하면서, 시각적 연속성과 개방감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계획되었다. 주방은 개방형으로 구성하되, 보조주방을 별도로 분리해 기능적으로 유연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4층에는 외부 마당과 연결되는 보조 거실이 계획되어, 복층 거실과의 시각적 관계 안에서 실내외 공간의 확장을 유도하였다. 마당과 실내 공간의 개방적인 연결은 제한된 면적 안에서도 여유 있는 공간감을 형성하고, 주거 층의 다양한 활동을 수용하는 완충 공간으로 작동한다.
입면은 내부 기능에 따라 조정된 창호와 개구부를 통해 구성되었다. 하부의 근린생활시설과 원룸 층은 외부 인지성과 임대 효율을 고려한 개방형 입면으로 구성되며, 상부의 주거 층은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창의 위치와 크기를 조정하였다. 내부 공간의 구성 원리가 외부 형태에 반영되도록 계획하면서, 기능과 형태가 일관되게 드러나는 입체적 구성을 도모하였다.
근린생활시설, 임대, 주거 프로그램이 하나의 건물 안에서 기능적으로 구분되고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계획되었으며, 대지 조건과 프로그램의 특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운영성과 생활 환경을 함께 고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