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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시설 '일동 청춘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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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rchinion 댓글 0건 조회 40회 작성일 25.04.2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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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시설
'일동 청춘 마루' 공모 계획안

"노인을 위한 공간은 어떤 존재여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본 프로젝트는 출발하였다. 기존의 노인복지시설은 마을 한구석에 자리하며, 주변과는 다소 단절된 공간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 안에서 노인들은 좁은 창과 단조로운 공간 안에서 제한된 활동을 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휴식과 안전만을 제공하는 제한된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 노년이 새로운 도전과 삶의 기쁨을 찾을 수 있는 시기라는 관점으로 접근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단순한 휴식을 넘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고 다양한 세대가 교류하는 개방적이고 활동적인실버 커뮤니티 공간을 제안하였다. 자연과 마을의 경계에 위치한 본 시설은 연령을 초월해 모두가 청춘처럼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하며, 노인을 위한 복지시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다.

시설 내부는 산책과 운동이 가능한 자연 친화적 외부 공간, 다양한 취미 활동을 위한 다목적 실내 공간,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 등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외부 공간은 자연의 모습을 보존하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유연하게 설계하였다.

산책마루를 따라 이어지는 텃밭과 마을 쉼터는 지역 주민들이 함께 자연 속에서 교류할 수 있는 공동체적 공간이다. 주민들은 텃밭을 가꾸며 소소한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고, 쉼터에서는 자연스럽게 만나 소통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공간 활용을 넘어서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들이 사회적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설계 방향은 단순한 기능적 복지시설을 넘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건축적 시도이다.

이 시설은 도시와 자연 사이, 세대와 세대 사이에 놓인 공간으로서, 모두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커뮤니티 거점이 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청춘이라는 단어는 나이에 국한되지 않는다. ‘일동 청춘 마루는 모두가 활기차고 생동감 있게 살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복합 문화 복지 공간으로 자리잡게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