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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관광 정중앙 센터는 양구 관광의 새로운 중심이자 시작점으로 기획되었다. 이곳은 단순한 정보 제공소가 아니라, 관광의 흐름을 유도하고 방문객의 여정을 이끄는 관광 플랫폼으로서 기능하도록 계획되었다.

대상지는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혼잡과 불편이 발생하던 곳이었다. 이에 따라 동선을 재정비하여 차량과 보행자의 흐름을 완전히 분리하고, 사용자 모두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였다. 특히 약 3m 높이의 옹벽은 기존에는 단절의 요소였으나, 이번 설계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건축과 외부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입체적 동선을 구성하였다.

기존 도로는 차량의 빠른 속도와 보행자의 시선이 충돌하던 문제점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입면 디자인은 속도감과 시각적 인지를 고려하여 상징적이고 상승감 있는 형태로 구성되었으며, 처마를 활용한 진입부는 방문자에게 친근하고 안정적인 인상을 제공한다.

센터 내부는 기능별로 명확히 구분되면서도 유기적인 연결이 가능하도록 계획되었다. 판매 공간과 관광 안내 공간은 공용 공간을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분리되었으며, 명품관 내부는 순환형 동선으로 구성되어 이용자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창고, 냉동창고, 사무실 등 관리 공간은 기능성과 동선 효율을 중심으로 배치되었다.

업무 공간은 독립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고려해 설계되었으며, 자연광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였다. 회의실과 휴게 공간은 외부 공간과 연결되어 있어 개방감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하였고,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와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조경 계획은 기존의 조경 자원을 최대한 보존하고 확장하여,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외부에서 내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관광 안내소는 중심성 있는 위치에 배치하여 방문의 시작점이자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 장소로 기능한다.

양구 관광 정중앙 센터는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관광의 새로운 중심이 되는 공간이다. 단절의 요소였던 옹벽을 연결의 기회로 삼아, 공간에 이야기를 부여하고 지역 관광의 관문으로서 새로운 역할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