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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 공모 계획안

예천의 무형문화유산을 위한 공공 설계 프로젝트로 진행된 이번 계획안은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보다 개방적이고 접근성이 높은 문화공간을 제안한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회랑'이다. 단순한 보행 통로가 아닌 건물과 야외 공연장을 연결하는 유연한 문화적 장치로, 야외 공연 시에는 2층 공연 관람석으로도 활용 가능하도록 다목적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회랑을 통해 누구나 쉽게 공연장에 접근할 수 있고, 다양한 문화 행사를 보다 생생히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이 계획안은 보행자와 차량의 동선을 명확히 구분하여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보행자 전용 공간과 차량 진입 구역을 별도의 완충 공간을 통해 구분함으로써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이동하고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공간 구성은 주민 개방형, 공연 지원형, 공연 집중형 등으로 프로그램을 세분화하여 단계적으로 배치하였다. 내부와 외부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개방성을 조절할 수 있도록 공간 계획을 세심하게 다듬었다. 이로써 다양한 사용자와 프로그램이 동시에 공존하면서도 서로의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실현한다.

예천 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은 지역민과 방문자 모두가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성을 동시에 체험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