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별유천지 쇄석장 문화재생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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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별유천지 쇄석장 문화재생사업 공모 계획안
본 계획은 무릉별유천지 쇄석장의 유휴 산업시설을 리모델링하여 복합문화체험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문화재생 프로젝트이다. 지형의 레벨 차와 기존 구조를 최대한 수용하면서도, 공간의 흐름과 경험을 유기적으로 구성하여 과거의 산업성과 미래의 문화적 가능성이 공존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 공간은 중심 코어를 기준으로 좌우로 나뉘며, 선큰과 다목적홀을 통해 지상과 지하, 내부와 외부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기존의 복잡한 단차는 단순화되었고, 방문자는 순환되는 동선 체계를 따라 각 공간을 연속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지상 녹지와 연결되는 계단형 야외 다목적홀(Continuous Stair Hall)은 쉼터, 공연장, 전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배치되는 입체적 공공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크레인 구조물을 활용한 순환형 산책로(Scenery Circulation)는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전망 쉼터로 기능하며, 장소의 기억을 보존한다.
내부 공간은 기존의 콘크리트 구조를 활용해 자연 요소와 결합한 실내 정원(Concrete Garden)으로 조성된다. 이는 과거와 현재가 맞닿는 지하 속 녹색 공간으로, 산업성과 자연성이 교차하는 감각적 장소다.
또한 기존 전시장의 옥상은 개방형 갤러리와 순환형 전망대로 재구성되어, 미활용 공간을 다시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공공 공간으로 전환하였다. 실내외, 지상과 지하의 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수직적 연결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였으며, 순환형 동선을 따라 사용자 경험이 축적되도록 설계했다.
이 계획은 장소의 과거를 기억하면서도 현재의 이용성과 미래의 확장 가능성을 담아낸다. 무릉별유천지 쇄석장은 콘크리트와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나며, 산업의 흔적 위에 새로운 문화적 풍경을 그려낸다.